'독서리뷰'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0.04.01 [별의꿈's review]아기두뇌읽기
  2. 2010.03.12 [별의꿈's review]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3. 2009.05.30 [별의꿈]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 (10)
2010. 4. 1. 11:54

[별의꿈's review]아기두뇌읽기

아기두뇌 읽기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군터 몰 (교양인, 2008년)
상세보기



 첫페이지를 펼치면, 아가가 반갑게 인사합니다.

 아, 아직 아가라고 할 수는 없을까요? 엄마, 아빠의 난자와 정자가 막 만나 분열하기 시작한 수정란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하니까요.

 수정란이 분열을 시작하면, 신경계부터 시작하여 차례차례 순서에 따라 아기의 몸과 뇌가 만들어집니다. 특히 인간의 뇌세포는 태어날 때 이미 다 만들어져서 이후엔 재생이 안된다고 하죠? 그만큼 초기발달단계에서 뇌와 신경계의 완성이 중요하답니다.

 아가의 안내를 따라 수정란에서부터 시작되는 아기의 두뇌 발달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숨가쁠 정도에요. 엄마 뱃속에 있었던 10개월동안 아기의 두뇌가 그만큼이나 완성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별탈없이 온갖 단계들을 거쳐 건강히 태어난 우리 아가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10개월간의 임신 기간을 거쳐 세상에 나온 우리 아가의 두뇌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젠 외적인 성장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면서 뇌세포들이 서로 연결되고 강화되는 단계지요. 이런 발달 단계에 아기가 무엇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지에 따라 아가의 잠재력이 뻗어나갈 수 있는 정도가 결정됩니다.

 

 이 책은 아기의 두뇌발달 과정을 아가가 직접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들려주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아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꼭 우리 아가가 엄마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두뇌 발달 단계에 따라 부모가 해주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들도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아기두뇌 발달을 위해 해주어야 할 일도 어렵게 설명되어 있지도 않고, 무슨무슨 교육법과 같은 태교이론이나 교육이론이 아니라서 책을 읽다보면 좀 안심이 됩니다. 아기 두뇌가 발달하는데 꼭 무리해서 온갖 태교법이며 교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정도만 해주어도 되는구나 싶어서 말이죠.

 실질적인 교육법을 찾는다면 이 책은 별 도움이 안될 거에요. 하지만 아기의 두뇌발달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알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엄마가 옆에서 아가를 도와줄 수 있겠지요? 아가의 두뇌가 한단계 한단계 성장단계를 밟아갈 때마다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

Trackback 0 Comment 0
2010. 3. 12. 13:10

[별의꿈's review]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박동규 지음 | 대산출판사 펴냄

박목월 시인의 아들, 박동규 교수님의 어린시절부터 신혼때까지 부모님과의 추억들이 가득 담긴 에세이집입니다.

 모두 가난했던 50-60년대 그 시절, 거기에 글을 쓰고 사는 시인의 가족이었으니 생활이 넉넉치는 않았겠죠. 하지만 오히려 그러기에 작은 것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엿가락 하나, 옷 한벌에 정이 오갈 수 있나 봅니다.

 52편의 짤막짤막한 글들에서 박목월 시인의 인품을 느낄 수 있고, 가난하지만 글을 써서 살아가는 시인의 가족으로서의 자부심, 주변에 베풀 줄 아는 박동규 교수님의 어머님과 할머님의 모습, 따뜻한 정이 오가는 이웃들의 모습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와졌지만 그만큼 마음도 풍요로와졌는지 말이죠. 그동안 주변을 둘러보기보다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던 모습을 조금 반성도 하게 됩니다.

 

  특히 박동규 교수의 어머님과 할머님에 얽힌 일화들에서, 역시 시인의 어머니와 아내는 뭔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뒤에서 조용히 뒷바라지하던 어머니와 아내가 있었기에 박목월 시인이 글 쓰는 일에 전념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랐기에 박동규 교수님도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런 따뜻한 글들을 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의 어린시절도 함께 생각해보았어요. 이 책의 중간중간 저자가 '성장의 매듭'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제게 '성장의 매듭'이 되었던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중에 제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Trackback 0 Comment 0
2009. 5. 30. 21:30

[별의꿈]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
박용숙 지음 | 예경 펴냄
평점


 전 미술을 잘 모르지만, 그림 보는 건 좋아하는 편입니다. 미술관에 가는 것도 좋아하구요.

 어릴 적 집에 있던 6권짜리 원색 명화도감을 무척 즐겁게 보곤 했었지요.

 하지만 때때로 외국의 유명한 화가 이름은 알면서, 우리나라의 화가는 전혀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현대미술로 넘어오면, 더더욱 그렇지요.

 거기다 현대미술은... --;; 이해하기도 힘들구요.
 그래서 용기내어 사봤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역시 어렵습니다.

 딱 하나,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건,

 미술도 인문학의 발전 위에 확실히 서야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현대미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일제시대의 우리나라 미술사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은 일본을 통해 서양미술이 넘어오면서 시작되었지만, 미술이란 화법이나 색채술을 배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서로 전혀 다른 전통과 역사적 경험위에서 발전해 온 미술을 깊이 있는 이해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국 껍데기만 흉내내는 꼴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그림은 그 안에 담긴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화가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그 의도에 시대를 대변하는, 혹은 시대와 소통하는 의미가 없이 외견만 담겨있는 그림은 결국 아무에게도 감동을 주지 못하는 거겠죠.

 하지만 여전히 그림을 이해하는 건 너무 어렵네요. 제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걸까요?

Trackback 0 Comment 10
  1.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05.31 07: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엇이든지 깊이 들어가면 어려운가봅니다.
    저는 그냥 느낌만 받으려 하고 깊게 파해치려는 시도는 절대 안 하고있지요.^^
    음식을 만들 때 꼭 요리사 자격증이 필요 없듯이 말이죠.^^

    • Favicon of https://ms0076.tistory.com BlogIcon 별의꿈 2009.05.31 09:3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가봐요.. 그래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 번 읽어봤는데 --;; 너무 어렵더라구요.

  2.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09.06.02 02:44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랫만에 글이 올라왔네요.
    반갑읍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예전 한국에 살때 천경자, 나혜석 이런분들 엄청나게 좋아했었는데...

    • Favicon of https://ms0076.tistory.com BlogIcon 별의꿈 2009.06.05 21:31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아는 작가가 너무 없어서인지, 읽기가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그림도 많이 실려있고 괜찮은 책인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s://dingtwo.tistory.com BlogIcon 유승배 2009.06.04 0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입니다..^&^
    그림 어려운거 같기도 하고
    그냥 음악처럼 즐기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그림을 그리지만 잘 모르겠어요.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ms0076.tistory.com BlogIcon 별의꿈 2009.06.05 21:32 신고 address edit & del

      ^^ 네.. 정말 오랫만에 글올렸어요. 그림, 그냥 즐기면 된다고 하지만 현대미술은.. 그냥 즐기기엔 좀 난해한 감이 있어서 말이죠. 그림 잘그리는 사람 부럽던데, ^^ 그림 그리시는군요.

  4. Favicon of https://solsory.tistory.com BlogIcon 솔소리 2009.06.10 2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림!!
    쉽지 않죠...저역시...
    그래도 자꾸 보면 좀 나아지겠죠?!
    미술사를 이해하고 보면 더 좋겠죠.....

    • Favicon of https://ms0076.tistory.com BlogIcon 별의꿈 2009.06.11 07:16 신고 address edit & del

      후후~ 과연 제가 이 책을 읽고 미술사를 이해했을까요? ^^;;

  5. Favicon of https://im2256.tistory.com BlogIcon 줌마띠~! 2009.06.27 2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런데~.. 제목이나 봐야~...ㅇ ㅏ 그렇구나 라고 느끼고..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 Favicon of https://ms0076.tistory.com BlogIcon 별의꿈 2009.07.06 21:14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현대미술은 어려워요. 더 어렵게 느껴지는것이, 작품을 보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꼭 뭔가가 있는 것 같단 말이죠...